오랜만에 가사 쓰고 곡을 만들다.
2021. 10. 23. 00:43ㆍ당분간 머무를 이야기
진~짜 오랜만에 가사 쓰고 곡을 만들었다. 시간을 두고 찬찬히 고쳐볼 생각이다.
<고인 마음에>
너를 담았던 마음 자리
네가 떠나고 움푹 패인 그곳에
갈 길 잃은 내 마음 고였네
너의 흔적 영영 사라질까
나는 고여있는 마음 주위로
둑도 쌓았지 커다랗고 높은
이제 나는 알지
애써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제 나는 알지
고인 마음엔 푸른 이끼만 낄뿐
그리워했던 너는
더이상 없다는 것을
이젠 멈췄던 마음에 물꼬를 터
흐르지 못했던 미련이 흘러가도록
떠나지 못했던 마음이 떠나가도록
반짝이는 기억만을 남긴 채
또 다른 시간으로 물길을 내는
깊은 그리움 그것을 넘어
이제 나는 알지
애써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제 나는 알지
고인 마음엔 푸른 이끼만 낄뿐
그리워했던 너는
더이상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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