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nce, existence/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순간(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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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촬영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23.10.15 -
필리핀 출장을 다녀와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23.09.28 -
통영 여행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23.09.23 -
근사한 생일상
올해 생일에는 그간 벼르던 경주여행을 다녀오려 했으나 강력한 태풍의 북진이 예상되는 바, 예약해뒀던 숙박을 포기하는 대신 오빠의 집에서 생일 축하를 했다. 오빠는 서운해하는 나를 위로하는 동시에 생일을 축하해주겠다며 근사한 생일상과 술상을 차려주었다. 우리 엄마에게도 이렇게 화려한 생일상을 받지 않은지가 꽤 되었는데 오빠는 끊임없이 음식을 해서 내 입에 넣어주었다. #1. 생일날 자정 침실에서 받은 생일 축하. 잠든 나를 깨운 후 불 붙인 케이크를 들고 등장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목걸이를 걸어준 오빠.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박수를 치고 소원을 빌고 목걸이를 제대로 들여다 볼 새도 없이 다시 잠든 나. 깜깜한 방 안에서 울려퍼지던 오빠의 따듯한 목소리, 촛불 뒤로 보이는 오빠의 말갛고 환한 얼굴. #2..
2022.09.06 -
덕유산 겨울 산행을 다녀와서 (feat. 우리가 겪은 온갖 시행착오에 대한 리뷰)
친구와 겨울 덕유산 등산을 하고 왔다. 22년 들어 덕유산에 상고대 소식이 드물어 걱정을 했는데, 운이 좋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밤새 눈이 내린 데다가 아침부터 상고대가 생기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미처 다 담아낼 수 없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끝내주게 아름다웠던 덕유산의 설경. 위의 사진은 향적봉에서 설천봉 내려가는 사이에 생긴 상고대. 아래의 사진은 백련사에서 향적봉으로 올라오는 길에 찍은 사진들이다. 시행착오 1. 숙소 (무주 귀빈펜션) 숙박에 대한 기대가 적으면 성수기에는 가성비 좋은 숙소 구천동에서 가장 저렴한, 그러나 가장 늦게까지 매진되지 않고 남아있던 귀빈산장 펜션. 여기 어때, 구글 리뷰 등을 보고 받은 인상이 썩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고 기대를 버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
2022.01.17 -
살바도르 달리전(Imagination and Reality)을 다녀와서
1.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이야 아주 어린시절 부터 자주 봐왔지만, 달리라는 한 인간에게 호기심이 생긴건 우디 엘런의 영화 를 본 이후였다. 달리가 워낙 강렬한 괴짜 캐릭터이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그가 루이스 부뉴엘과 함께 영화작업을 했고 그것이 무려 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는 히치콕과도 작업을 했다. 2. 그 때의 인상적인 기억 때문에 살라도르 달리전을 얼리버드로 예매했다. 마침 장소도 DDP였다. 멀지도 않고 딱 좋았다. 3. 살바도르 달리가 기본적으로 매우 똑똑하고 영리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가득 받았다. 영리함과 상상력이 탄탄한 재능과 실력-기술적 역량과 집요하고 완벽주의자적 면모 등-과 만나, 독보적인 스타일이라는 꽃을 피웠다고 봤다. 4. 전시에서 가장 먼저 꽂힌 것은 "나는 결코 죽은 형은 아..
202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