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문화사에서 보낸 오후
무려 세 시간이나 여유가 생긴 날. 일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정동문화사로 향했다. 약속장소와 가깝기도 하거니와 이 곳이 그렇게나 구움과자 맛집이라는 리뷰를 많이 봐왔던 터라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역시나, 소문대로 구움과자가 맛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가게 안 분위기도 참 좋았다. 주인 부부의 친절함은 물론. 에그타르트와 까눌레. 저걸 다 먹고 얼그레이 휘낭시에와 까눌레를 하나씩 더 먹었다. (두 번째 먹은 까눌레는 서비스로 받은 것.) 오랫만에 커피 두 잔이나 연달아 마신 탓에 머리가 핑 돌기도 했지만... 구움과자와 따듯한 아메리카노는 얼마나 잘 어울리게요. 이 곳에 있다보니, 올해 초 제주 내륙의 한 카페에서 에그타르트와 커피를 마셨던 날이 생각났다. 맛있는 에그타르트와 예쁜 풍광을 앞에 두고도 제..
2021.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