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의 아슬아슬한

2011. 2. 23. 01:38관찰과 기록, 성찰과 결행/지난 이야기

새벽에 말도 안되게 아슬아슬한 통화를 했다.
재호가 또 화를 냈다. 전화기가 내 방에 있었으면 좋겠다.

오빠한테는 내가 필요한게 아니라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열심히 들었다. 


가끔씩 나도 내 얘기를 하기도 했지만

그건 내가 최소한 대화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걸 알려줘야 될 것 같은 느낌에서였다. 


안타깝게도
오빠가 내게 '보고 싶다'는 말을 했을 때도, 별 감흥이 없었다. 
진심같기도 했고 아닌 것 같기도 했어서 그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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