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날의 밤, 투썸 플레이스
2017. 3. 13. 16:24ㆍ관찰과 기록, 성찰과 결행/지난 이야기
우선 먼저 꼭 하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가 있는데
투썸 플레이스의 키위주스는…어우, 정말 맛이 없다는 거다.
아니, 어떻게 그 가격으로 이렇게 맛없는 음료를 만들 수 있지? 생각만해도 한숨이 절로 나온다...
어쨌든 밤 열시까지 쫄쫄 굶고 있다는 지인의 제보를 받고,
그럼 내가 토스트에 커피를 사주겠노라며 그 이를 우리 동네 투썸 플레이스로 불러냈다.
나와는 아예 딴 판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지구 밖 다른 세계를 엿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 사람 역시 나에게 그런 느낌을 들게 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가 갖고 있는 진취성과 실천적인 삶의 태도, 약자를 따듯하게 포용하는 마음 씀씀이를 참 좋아하고,
그런 모습을 닮고 싶다며 호시탐탐 그를 따라하곤 한다.
나도 그 나이가 됐을 때, 그가 그러하듯 꼰대 냄새 대신 향긋한 냄새가 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는데,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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