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를 보는 한 방식 / 김선우
2022. 2. 2. 19:40ㆍ관찰과 기록, 성찰과 결행/공부와 스크랩
가출이 아닌 출가이길 바란다
떠나온 집이 어딘가 있고 언제든 거기로 돌아갈 수 있는 자가 아니라
돌아갈 집 없이
돌아갈 어디도 없이
돌아간다는 말을 생의 사전에서 지워버린
집을 버린 자가 되길 바란다
매일의 온몸만이 집이며 길인,
그런 자유를……
바란다, 나여
'관찰과 기록, 성찰과 결행 > 공부와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산조각/정호승 (0) | 2023.10.21 |
---|---|
Tango negro - Tocá tangó (Juan Carlos Cáceres) (0) | 2022.01.15 |
<이른 아침> 박순원 (0) | 2021.09.05 |
손택수 시인의 <나뭇잎 흔들릴 때 피어나는 빛으로>, <나무의 꿈> (0) | 2021.05.29 |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 칼릴 지브란 (0) | 2020.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