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빈다/나태주

2019. 7. 16. 00:15관찰과 기록, 성찰과 결행/공부와 스크랩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