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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꼬/네이버 아름다운 우리 시 공모전 우수상

파랑파랑새 2019. 7. 16. 00:17

만다 이래 자주 내려오노

고생시럽구로

만다 이런 건 사오노

니 묵을 것도 없을낀데

내는 늙어서 인쟈 일없다

이런 건 한창 힘쓰는 니나 마이 묵어라

가시나야 

안 무가 빼빼 예빈거바라

요거 무 바라

요것도 무 바라

내는 여 천지로 있으니까 니나 마이 묵어라

서울에 오만거 다 있어도 이거는 없재?

내 안 가 봐도 다 안다.

니 돈 번다고 밥도 제 때 안 묵재?

내 안 봐도 환하다.

 

 

그카는 할매는

내 온다고

새벽부터 나와가 기다리가

손이 이래 얼어가

날도 추분데 

집에 있지

만다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