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etter
다시 차분해졌다.
파랑파랑새
2025. 6. 16. 02:23
꽃이 피면 벌은 저절로 온다. 그 말 앞에서 마음이 차분해졌다. 향기가 나면 자연히 벌이 올텐데, 나는 무엇이 그리 불안하고 두려워 그 사람에게 안달복달 했을까. 시간이 지나 냉정하게 곱씹을 수록 그의 형편 없음에 기가 막힐 따름인데. 꽃이 피면 된다. 가득 꽃 피우자. 힘을 내서 꽃대궁 밀어올려, 환한 꽃을 틔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