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파랑새 2022. 7. 19. 12:26

1. 하고 있는 일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 바탕에는 많은 분들의 감사한 배려와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지.

 

2. 우연과 우연이 겹쳐 사랑을 시작했지만, 우연과 우연이 겹치고 그 위에 필연과 필연이 또 겹쳐 헤어진 것이다. 벌써 7년이 지났고, 3년 반이 지났다. 때때로 밀려오는 감정의 너울에서도 점점 빠져나오는 시간이 짧아진다.

 

3. 내가 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재밌지도 않은 말에 깔깔 웃고, 애써 분위기 맞추고... 그게 사람 사는 일이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일도 아니긴 한데 그냥 좀 지친다. 사회생활 정도로 임하는 듯. 내 주변의 여자 사람 친구들은 그렇게들 외롭다고 아우성인데, 왜 나는 남자 사람들이랑 엮이는 자체가 귀찮고 힘 빠지는지 모르겠다. 혼자 살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왜들 그렇게 연애를 하려고 하고, 결혼을 하려고 하고, 애를 낳으려고 하는지... 자연스럽게 만나고 가까워지고 친해지고 하면 좀 안되나. 에효. (숨기려고 해도 숨겨지지 않는 마음... 어떤 사람은 내게 영락없는 ISTP 시네요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