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를 다녀오다
2021. 3. 20. 13:10ㆍ관찰과 기록, 성찰과 결행/지난 이야기
김조년·이종희 선생님의 초대로 다녀온 대전시립합창단 연주회(150회 정기연주회, The eternal sun). 그간 합창에 대해서는 영 흥미가 없었는데, 이 공연을 통해 그간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에 눈이 번쩍 뜨이는 느낌이 들었고 여러 목소리가 빚어내는 하모니에서 오는 힘과 감동에 전율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 앙코르로 듣게 된 산유화(이현철)였다. 그리고 프로그램 중 하나를 꼽아야 한다면 라벨의 니콜렛(Maurice Ravel - Trois Chansons, 그 중 첫 번째 곡이었던 Nicolette)을 고르겠다. 니콜렛을 고른 이유는 순전히 가사 때문인데, 내용이 너무 예상치 못한 비극으로 전개되서 당혹스러웠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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